어촌일기/바다에서 천년의 바람 2017.08.03 17:10
"걸었어, 걸었어!" 영배의 경쾌한 외침이 울렸다. 보트로 범섬주변 곳곳을 탐색하며 소득없이 돌아다닌지 한 시간, 들물이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동모 앞에 멈췄다. 동모는 범섬 동쪽 끝 바위 코지(곶)를 이름이다. 갯바위에서는 벵에돔, 돌돔, 감성돔들이, 배낚시에서는 가끔 다금바리도 입질을 하는 나름 이름있는 포인트다. 동모는 들물 시기에 파도가 거세다. 들물은 동쪽에서 흘러오다 범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