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법환(막숙)포구의 배낚시 어종 및 포인트

법환동 막숙포구에서의 배낚시와 갯바위 고망낚시에 대해 모자란 글을 올렸습니다. 글 중에 낚아올리는 어종에 대한 설명이 간간히 있었습니다만 종합적인 어종과 포인트 및 출조시기에 대해서는 모자람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리차원 이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1. 생미끼 생활낚시

 

 

법환동 앞바다 배낚시는 보통 두 가지 출조로 이루어집니다. 생미끼를 이용하는 쏨뱅이(제주도 현지어- 우럭)·용치놀래기(제주도 현지어 - 어랭이) 낚시와 부시리 등 대형어를 노리는 지깅낚시입니다. 

 

쏨뱅이낚시는 주로 생활낚시 형태로 반찬거리나 소일거리로 대부분의 마을주민들이 낚시를 합니다. 생계를 위해 전문적인 우럭주낙을 놓는 어선도 있습니다.

 

낚이는 어종으로는  쏨뱅이, 용치놀래기, 쥐치(제주도 현지어-객주리), 월치(달고기)가 있습니다.

 

 

1) 시기 및 포인트

 

 

시기는 연중 가능하며 포인트는 막숙포구 좌우측 해안가에 근접해 있습니다. 많은 마릿수와 큰 놈을 잡기 위해서는 사진의 흰색 원 표시가 된 포인트를 노리면 됩니다.

 

물때는 썰물에 해당 위치에 진입해서 들물 만조때까지입니다.

 

 

2) 채비

 

 

별다른 고가의 채비는 필요없습니다. 낚시대와 릴은 가장 저렴한 세트형(4~5만원선)으로도 가능합니다. 낚시점에서 파는 묶음추 세트(바늘이 3개, 봉돌 1개가 1세트)를 사면 별도 채비마련이 필요없습니다. 릴의 원줄에 연결하면 모든 채비가 완료됩니다.

 

미끼는 크릴새우나 고등어,갯지렁이를 주로 씁니다. 크릴새우와 갯지렁이는 어종을 가리지 않는 미끼이며 고등어는 우럭을 주대상으로 합니다. 고등어는 미리 손질을 해야 하는데 껍질부분쪽으로 1cm이하 두께로 저며낸 후 새끼손톱만하게 토막내여 미끼로 씁니다.  

 

 

3) 어종

 

 

■ 쏨뱅이(제주명:우럭)

 

 

 

 

"고기 낚으러 가자~" 가 "우럭 낚으러 가자"란 말로 대체되듯 제주도의 생활낚시에서는 모두 이 우럭을 최고의 어종으로 칩니다. 큰 것은 한마리에 1kg이나 나가는 것들도 잡히며 마트나 시장에서 kg당 3~4만원에 거래되는 고급어종입니다.

 

잡은 후 주로 매운탕(제주도 식당에서 '우럭매운탕'이라 하면 모두 이 쏨뱅이를 재료로 한 것입니다)으로 끓여 먹으며 맛이 일품이어서 식당에서도 큰 돈을 주고서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 용치놀래기(제주명:어랭이)

 

 

 

배,갯바위,방파제낚시 모두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입니다. 손가락만한 것에서 부터 거의 우럭 길이만큼 한 녀석들도 잡힙니다. 흔한 만큼 취급을 못받다가 몇해전부터 어랭이회, 어랭이 매운탕이 인기를 끌면서 요즘은 잡히는대로 시장에 팔려나갑니다. 큰 놈은 숯불 등에 굵은 소금을 쳐서 구우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날회로 먹을때는 비늘을 제거하고 뼈째 가로로 잘게 썰어서 제주도식 막초된장에 찍어 먹습니다.

 

어랭이 종류들은 밑에 소개되는 바당어랭이를 포함하여 이빨이 돌출되고 날카로워 조심해야 합니다. 낚시를 뺄려고 이빨 부근에 맨손을 갖다 대었다가 물리면 바로 살점이 잘라지므로 장갑을 끼고 다뤄야 합니다. 미끼는 아무 것에나 반응하지만 입이 작아 크릴새우나 갯지렁이를 쓰면 한 바가지도 잡습니다.

 

 

■ 쥐치(제주명:객주리)

 

 

 

쥐포의 원료가 되는 쥐치입니다. 제주에서는 객(깩)주리라고 불리는데 많이 낚이지는 않지만 힘이 좋아 드문드문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서 손질을 한후 뼈째 가로 썰어 회로 먹어도 맛이 일품이고 두툼한 속내장을 같이 넣어 끓인 매운탕은 우럭매운탕과 같이 맛이 뛰어납니다.

 

 미끼는 크릴새우나 갯지렁이에 크게 반응합니다. 요즘 어획량이 많지 않아 횟집에서도 고급어종으로 취급됩니다.

 

 

■ 호박돔(제주명:바당어랭이)

 

 

묵직하고 힘좋은 손맛에 한껏 기대를 하고 올려보면 이 놈일 때가 많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바당어랭이라 부르는 것인데 모양은 흡사 옥돔을 닮았습니다. 등에 작고 검은 반점이 하나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크기는 크나 살집이 거의 없어 구이용으론 부족하고 주로 매운탕 끓일 때 넣어 국물용으로 씁니다.

 

 

■ 매퉁이(제주명:애리)

 

 

배낚시하다가 이 놈이 잡히면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모래바닥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른 락피쉬 어종이 매퉁이 서식지에는 전무합니다. 힘은 무지 좋은데 잡고 나면 쓸 곳이 없습니다. 살이 좀 두터워 회로 썰어먹는 이도 있습니다만 제 경험으로는 맛이 없어 거의 그냥 방생하는 어종입니다.

 

바다 모래지대나 진흙지역에 서식하며 살아움직이는 것은 모두 먹어치우는 무지막지한 녀석입니다. 그렇게 좋은 것들을 통째로 삼키는데도 정작 자신은 생선으로 취급도 못받습니다. 무더기로 잡아서 어묵 재료로 쓴다하니 그 맛을 상상할 수 있겠지요?

 

미끼는 종류 안가리고 달려듭니다. 큰 것은 30~40cm이 넘기도 하고 넘치는 파워에 대형어인가 하고 힘써 올려보면 이 녀석일 때가 많습니다. 한 마리라도 잡혀 올라오면 바로 포인트 이동, 잊지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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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깅낚시

 

 

지깅낚시는 전문적인 장비를이용해서 대형어종을 노리는 낚시입니다. 각 어종별로 낚시 시기도 정해져 있고 포인트

또한 한정되거나 자주 변해서 손맛을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위의 포인트 사진에 노란원 포인트의 참돔, 황색원의 광어,부시리 등을 표시해 놓았지만 날씨나 바다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만큼 참고해야 합니다. 

 

 

1) 시기 및 포인트

 

 

지깅낚시는 주로 가을과 겨율철에 걸쳐 가장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부시리,방어는 연중 낚이기는 하지만 미터급 대형어를 만나기는 이 시기가 가장 좋습니다. 군집으로 몰려다니기 때문에 포인트가 수시로 바뀝니다. 해당포인트에서 처음 지깅을 시작하고 반응이 없으면 수시로 주변를 돌아다니면서 포인트를 찾아야 됩니다.

 

능성어는 정착성어종으로 위 사진의 포인트에서 많이 잡힙니다. 낚이는 시기 또한 연중에 걸쳐 있으며 씨알 작은 녀석부터 50~60cm급까지 낚입니다.

 

광어는 제주도에서 3~5월까지 낚이는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1년중 산란을 위해 이 시기에 해안으로 몰려들면서 입질이 활발합니다. 이 때를 놓지면 산란을 끝내고 전부 먼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다른 시기에는 거의 입질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참돔은 시기가 연중에 걸쳐있지만 이 또한 가을에서 겨울까지의 시기에 가장 입질이 좋습니다. 위치는 사진상의 노란원이며 시즌이 되면 마을 어선들이 미리 진을 치고 있기 때문에 포인트 접근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2) 채비

 

 

지깅낚시는 크게 라이트 지깅과 일반지깅(스로우지깅,버티컬지깅 등) 두 종류로 나뉩니다. 라이트지깅은 지깅중에서도 '라이트', 가벼운 지깅을 뜻하는데 가벼운 장비로 대상어도 그리 크지 않은 지깅낚시를 일컫습니다. 지그 또한 인치쿠나 타이라바 등을 이용 참돔,능성어,쏨뱅이,광어 등을 목표로 합니다.

 

이외에는 모두 일반지깅 형태로 생각하시면 되며 메탈지그를 이용해 부시리,방어,농어 등등 대형급 사이즈들을 공략하는 낚시법입니다.

 

라이트지깅은 낚시대가 라이트지깅용으로 따로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 지깅과 일반지깅을 구분해서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일반 지그 Max 200g 쯤의 슬로우지깅대와 드랙력 10kg 이상의 내염시스템을 갖춘 베이트릴이면 양쪽을 모두 커버할 수 있습니다.

 

지그로는 메탈지그 80~140g까지 사용하는데 법환동 앞바다의 조류 특성상 120~140g을 주력으로 하면 됩니다. 인치쿠,타이라바 또한 120g대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광어나 쏨뱅이,능성어는 웜에 반응을 잘합니다. 5인치 웜에 4호의 와이드갭훅을 끼워 쓰면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어종

 

■ 월치(달고기)

 

 

양쪽 몸통 중간에 달모양이 그려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름도 달고기, 한자로는 월치라 불립니다. 생미끼 낚시에도 종종 낚이지만 지깅 낚시에 자주 입질을 합니다. 낚여 올라온 후에 "꾹~꾹~" 소리를 냅니다. 머리부분이 커서 살점이 많지 않은 게 단점이지만 살이 희고 단단해 지리로 끓여 먹으면 아주 담백한 맛이 좋습니다. 

 

 

■ 능성어(제주명:구문쟁이)

 

 

 

제주도에선 구문쟁이라 불리는 고급어종입니다. 다금바리와 모양이나 맛이 비슷해 횟집에서 속여파는 일도 있었던 어종입니다. 회로 먹어도 탕으로 끓여 먹어도 일품입니다.

 

시기에 관계없이 연중으로 낚이며 멀고 깊은 바다보다는 중간 해역쯤에서 주로 입질을 합니다. 미끼는 고등어를 이용한 생미끼 낚시에도 입질을 할만큼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 광어

 

 

 

제주도에서는 3월에서 5월까지만 입질을 합니다. 그외의 시기에 낚이는 것은 양식장에서 키워지다 탈출한 것으로 배 밑면에 보면 검은 반점들이 있습니다. 자연산 광어는 배부분이 반점 하나 없이 깨끗한 흰색입니다.

 

일반 메탈지그에도 반응을 하지만 4~5인치 웜을 사용한 광어 다운샷으로 공략을 합니다. 광어와 일반 락피쉬를 동시에 노리기 위해서는 변형채비를 사용하면 됩니다. 쇼크리더 맨 아래에 인치쿠나 타이라바를 체결하고 그 위 30cm 정도의 위치에 와이드훅갭 바늘을 연결하여 웜을 끼워주면 변형채비가 됩니다. 

 

이빨이 아주 날카로워 만질 때 주의해야 합니다. 맨 손으로 잘못 만졌다가 살점이 베일 수가 있습니다. 반드시 그립이나 포셉을 이용해 입을 단단히 쥐어잡고 낚시바늘을 제거하거나 들어올려야 합니다.

 

 

■ 참돔

 

 

9월에서 3월까지가 시즌이며 11월에서 2월이 최적기입니다.

 

양식장이 많아진 탓에 양식참돔과 자연산 참돔들이 섞어 올라옵니다. 타이라바를 이용해서 바닥에 닿자마자 5~7m 정도 위로 릴을 감아 올립니다. 그후 릴을 풀어 다시 타이라바를 바닥으로 내리는 동안 참돔이 입질을 합니다. 급격한 챔질은 금물이고 만세 부르듯 위로 1m정도만 낚시대를 올려주면 자동으로 챔질이 됩니다.

 


■ 붉바리

 

 

 

제주도 최고급어종으로 유명한 다금바리와 쌍벽을 이루는 어종입니다. 평생 어촌에 살아온 분들도 낚아본 경험은 물론 모습 한 번 보지 못할 정도로 귀한 물고기입니다. 정착성 어종으로 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일년,이년 수십번의 지깅에도 모습을 보기가 힘드니 천운이 따라줘야 함은 당연합니다.

 

낚는 물고기가 아니라 선택받은 자에게 낚여져 올라오는 물고기입니다. 

 

 

■ 줄삼치(제주명:십이가스)

 

 

8월, 여름이면 줄지어 제주도 남부바다를 회유하는 어종입니다. 제주도에서는 '호루'라고 하는 전통어구를 가지고 낚시는 합니다. 굵은 낚시줄에 꼴뚜기루어를 7~10개 정도 매달고 그 위로 배모양의 잠수기재를 연결해 어선에 매달고 달리며 수심아래를 끄는 방법으로 낚습니다.

 

지깅낚시에 자주 낚이며 겨울 내내 시즌입니다. 성질이 급해 낚는 즉시 바닥에서 뛰다 죽기 때문에 살려서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배로 끌어올린 즉시 아가미 쪽으로 칼을 집어넣어 피를 빼고 보관해야 살이 무르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손질된 것을 즉시 냉장하면 회로 썰어 먹을 수 있습니다. 

 

회로 먹지 못하는 것은 살을 발라낸 후 먹기좋은 크기로 토막내서 햇빛에 말려 구워먹습니다. 얇게 살을 져며서 소금간을 한 밀가루에 입힌 후 프라이팬에 튀겨먹어도 일품입니다.

 

 

■ 부시리(제주명:히라스), 방어

 

 

 

방어와 부시리는 겨울 제주도 지깅의 대표어종입니다. 방어는 제주도 서쪽인 모슬포에서 많이 나지만 위미~법환동 바다인 남쪽해역에서도 잘 잡힙니다. 여름철을 포함 4계절 제주도 바다에서 낚여 올라옵니다만 역시 겨울철이 최고의 시즌이며 크기도 그렇고 맛도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 시즌에는 연안에서도 미터급 부시리와 방어가 지깅에 올라옵니다. 폭발적인 입질과 파워로 지깅매니아들에게 최고의 파이팅을 선사합니다.

어군탐지기를 장착한 낚시선들은 회유하는 군집을 따라 지깅을 하지만, 이외의 낚시로는 부지런히 포인트를 이동하면서 어군을 찾아다니는 수 밖에 없습니다.

 

10월에서 2월까지는 많은 어선들이 이 어종들을 노리고 근해에서 조업을 합니다. 조류를 따라 배 아래로 떡밥용 새우를 지속적으로 흘리면서 크릴새우를 끼운 낚시줄을 길게는 500m까지 풀어서 낚시를 합니다. 이 시기에 낚시대를 세운 어선을 보면 조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500m 안쪽으로는 절대 접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 그외

 

이외에도 복어,어랭놀래기(맥찐다리,헉시) 등등이 많습니다. 여기에서는생활낚시,지깅낚시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들만 소개하였고 나머지 어종들은 나중에 시간이 나는대로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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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 | 배낚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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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찌바라기
    2015.09.17 16:35

    본 게시물을 보니 마음이 심숭생숭해지네요...
    범섬앞 바다에 떠있는 보트가 보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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